일본 대중문화의 발전과정과 그 발전이 일본 전체에 미친영향
목차
1.일본의 대중문화
1) 대중문화란?
2) 대중문화의 현실태와 역사
1.대중문화출현과 역사적배경
2. 대중문화의 성립배경
3.일본 대중문화의 특징
1)대중문화의 종류와 그실태
2)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
(1)1940년대 일본애니메이션
(2)1960년대 일본애니메이션
(3)1970년대 일본애니메이션
(4)1990년대 일본애니메이션
3.일본의 경제문화.
1)경제적 발전배경
2)경제대국의현실
3)역할의 검토
4)일본식 국제화
4.맺는말
1.일본의 대중문화
(1)대중문화란?
현대사회에 있어서 “대중”을 재산과 교양을 독점하는 소수 엘리트층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파악할 경우, 대중은 우선 엘리트층이 주도하는 권력이나 거대조직, 그리고 매스컴의 영향력 앞에서 비교적 무력하고 수동적이며, 관료화된 사회체제로부터 일탈을 두려워하고 안주하기를 원한다는 등의 몇가지 특징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여기에 예술. 종교, 철학, 도덕, 문학, 과학, 법률 등 인간의 정신적 활동과 소산을 통칭하여 “문화”라고 할 때, 막연한 다수자로서의 대중이 정서적으로 공유할수 있는 문화일반을 이름하여 “대중문화”라고 할 수 있다.
(2)대중문화의 현 실태와 역사
<1> 대중문화 출현의 역사적 배경
* 신분적 제약 : 시민혁명으로 타파
* 지리적 제약 : 과학혁명(교통, 통신혁명)으로 극복, 광범위한 문화 교류, 공유
제1기 메이지기(1868년～1910년대 후반)
제2기 다이쇼․쇼와초기(1920년대 초반～1930년대 중반)
제3기 전시기(1930년대 후반～패전)
제4기 전후 개혁 및 고도성장기(패전 이후～1970년대 초반)
제5기 저성장기(1970년대 중반～현재)
(1) 메이지기
1868년의 메이지유신으로 시작된 메이지기는 근대의 출발점인데, 에도시대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은 각자가 속한 藩의 질서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일본인이라는 국민적 아이덴티티는 아직까지 출현하지 않음.
이러한 상황하에서 봉건적 지배체제를 무너뜨리고 등장한 메이지정부에 있어서 일본인들을 일본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시키고 국민 통합을 이룩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였음.따라서 이 시기에 전국통일적인 근대교육제도가 도입되고, 교통통신망이 구축되었으며 서구의 생활문화가 조금씩 보급되면서 서민들의 생활양식도 바뀌게 되었다.
(2) 다이쇼/쇼와초기
이 시기에는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한 공업화가 보다 급속히 진행되면서 도시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가 싹트게 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전후 고도성장기에 나타난 대중문화의 원형이 싹튼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시기에 주목할만한 것이 출판문화가 크게 꽃을 피웠다는 점인데, 1920년대와 30년대에 어른의 교양과 오락을 위한 책과 잡지가 대량으로 발행되었고, 도시의 여유있는 중간계층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그림책, 동화책, 문학전집을 사줌으로써 출판물의 대량생산과 대량유통이 이루어졌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대규모 출판사들이 거의 이 시기에 그 기반을 확립하였다는 점에서 일본의 출판문화의 뿌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3) 전시기
전시기에는 모든 문화활동이 통제됨.
일본의 유력한 신문들은 이미 러일전쟁때에 군국주의적 전쟁을 찬양하는 기사를 싣고 전쟁을 멈추려는 일본정부를 비판하였는데, 만주사변이나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전쟁을 찬양하고 국민의 여론을 전쟁찬양으로 몰아가기도 하였다.
전시기인 이 시기에는 모든 문화활동이 통제되고 오로지 전쟁수행을 찬양하는 영화나 출판물만의 제작이 허용되어 일본국민 전체를 군국주의적 분위기로 몰고갔다.
(4) 고도성장기
이 시기는 대중문화가 전국민적인 레벨에서 소비되고 발전해간 시기이다.
전후 직후의 민주개혁과 더불어 전전에 억눌렸던 대중문화에 대한 욕구가 분출하였다. 패전 직후의 종이부족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출판사가 급속히 증가하여 엄청난 출판물이 생산되었으며, 영화의 제작편수도 상당히 많아서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대중들의 상처를 달랬다. 신문 또한 전전에 폐간이나 휴간되었던 것이 새롭게 복간되거나 창간되었고 라디오도 전국적인 방송망을 확충하였다.
195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도성장과 더불어 소비수준이 급격히 향상되고 또 전국민적인 레벨에서 소비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대중문화는 본격적으로 꽃피게 되었다.
특히 1953년의 텔레비전 방송의 시작은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여지는 생활양식이나 소비문화를 전국민이 공유하게 되고, 출판물도 급속히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성과 연령,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분된 각종 잡지가 등장하게 되었고, 특히 만화주간지가 등장함으로써 만화의 독자층이 크게 확대되었다.
(5) 저성장기
일본이 고도소비사회를 맞게 된 시기이며,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성별, 연령별, 취미별로 소비패턴이 다양화하고 개성화하게 된 시기이다. 같은 연령대에서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대중문화의 소비가 분화되었다. 풍요로운 생활환경 속에서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자란 젊은이들이 만화나 애니메이션, 대중음악, 영화, 패션과 같은 소비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오타쿠족들이 1980년대 이후에 탄생하였는데, 이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어릴 때부터 컴퓨터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져서 자라난 젊은이들이다. 최근의 젊은이문화는 자기 취미나 소비, 연애 이외에는 타인이나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젊은이들을 양산시키고 있다.
2.대중문화의 성립배경
(1) 계층적 평준화
대중문화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신분제가 붕괴되고 계층적 평준화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대중문화를 대량으로 소비할 소비자층이 있어야만 이들을 시장으로 하는 대중문화가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사회가 되면서 대량으로 탄생한 도시의 노동자계급, 그 중에서도 특히 화이트칼라층이 바로 대중문화의 주요 소비자층이 됨.
(2) 대중매체의 발달
산업화 초기에 대중문화의 주요 장르로 등장한 것은 서적과 같은 인쇄매체였음. 앤더슨은 인쇄자본주의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음.
영국에서는 이미 18세기에 신문이나 잡지, 문학작품 등이 대중미디어로 등장하였으며, 서적상들이나 인쇄업자는 출판물을 대량으로 보급시키기 위해 각종 마케팅 전략을 취함. 예를 들면 소설을 가지고 다니기 쉽게 포켓판으로 만든다든지, 책을 빌려주는 대출도서관을 만든다든지, 각종 독서클럽이나 문예단체의 활동을 장려한다든지, 책을 소개하는 카달로그를 만든다든지, 과대광고를 하는 등의 것이 바로 그것이다.
(3) 공통문화의 확산
이러한 대중문화가 보다 널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대면적인 관계가 전부였던 좁은 생활세계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도 연결시켜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공통의 언어나 상징체계인데, 유럽에서는 우선 표준말의 보급이 이루어졌으며, 이와 더불어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 이루어졌다.
* 일본의 경우, 메이지정부는 근대화 시책의 일환으로서 메이지초기에 근대적인 교육제도를 도입하고 철도나 교통시설의 건설에 중점을 둠.
교육을 통해 국가이데올로기를 강조함으로써 지금까지 각 번으로 나누어 있던 지연공동체를 일본이라는 하나의 국민공동체에 끌어들여 국민적 아이덴티티를 형성시키고자 함.
교통과 통신을 발달시킴으로써 물자의 대량수송을 신속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농촌으로부터 도시로의 사람들의 이동을 촉진시켰다.
(4) 대중소비사회의 실현
위에서 살펴본 것이 대중문화의 성립배경이라고 한다면, 대중문화가 전국민적인 레벨에서 확산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교육수준이 향상되고, 정치적 평등이 실현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 이러한 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은 전후 고도성장기에 이르러서이다.
3.일본 대중문화의 특징
※ 시장 규모 : 엔터테인먼트 산업 5조엔, 주변산업 포함 11조엔
※ 치밀한 마케팅 * 개방성( 장르간의 유연한 이동이 가능)
예: 미야자키하야오 감독(루팡3세 , 이웃의 토토로) : 자질과 가능성있으므로 선배들이
전격적 발탁하여 지원, 서열이나 경력보다 실력이 위주
※ 다양성
※ 문화의 자생적인 근대화 ( 서양문화를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소화)
①일본사회에서 대중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유독 크다.
②일본대중문화는 미국사회의 재탕이다.
③변태적이고 변형된 일본문화의 전통을 철저히 재현하고 있다.
④일본만의 독특한 성적 개방과 성 의식의 문제가 깔려있다.
⑤대중문화가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있다.
⑥일본의 대중문화 보급은, 특히 해외에 대해서는 언제나 특정한 목적을 띄고 있다.
⑦일본의 대중문화는 항상 그 시대를 선도해가는 대중의 스타를 만들어낸다.
⑧일본대중문화는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끊임없이 재창조하여 항상 시대변화의 흐름을 주도해간다.
현재 일본 대중문화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패션 등의 여러 가지 알려진 부분 이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일본은 자신들의 대중문화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그 파워 또한 우리들의 상식을 초월할 만큼 대단한 것이다. 여지껏 그래 왔었듯 일본은 자신들만의 독특하고 인기있는 대중문화를 신장시킬 것이고 그것을 경제적 이익과 결부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만화나 영화,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일본은 상당히 발전된 나라이며, 이미 그 경제적 이득은 대단하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대중문화는 일본의 경제적 이득 측면에서 보더라도 빠질 수 없는 미래 산업 인 것이다.
<1>대중문화의 종류와 그 실태
1.만화(漫畵)
테즈카 오사무라는 삽화작가의 등장과 함께 일명 스토리 만화 또는 코믹한 내용의 삽화가 일본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이러한 출판물의 주요 독자들은 1946년과 1949 년의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났는데 이들이 자라면서 다양한 종류의 만화(漫畵)가 등장 하게 되었다. 1960년대 이후 만화의 독자층은 젊은이에서 30대와 40대 중장년까지 꾸준히 확대되었다. 1996년 현재 만화는 일본판매 서적의 22.0%, 잡지의 38.5%를 차지하며 여러 종류의 예술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부 스토리 만화는 이제 글읽기를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나머지는 일반 독자층인 소년, 소녀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농담이나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묘사하는 개그 만화와 혁신적인 표현방식을 도입한 실험 만화가 있으며, 실용지식이나 역사를 다룬 논픽션 만화나 자연 다큐멘타리 만화도 있다.
1959년에 격주만화잡지인 쇼넨 매거진과 쇼넨 선데이가 출간되어 오늘날 우리가 보는 만화의 형태가 확립되었다. 이 두 잡지는 둘 다 연속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80 년대 초반에 출간된 또 다른 만화잡지인 쇼넨 점프지는 수년간 600만부의 주간 발행부수를 올리며 만화 문화의 중심에 있었으며, 에니메이션과 비디오 게임의 시장으로 침투했다. 1995년경에 점프지의 붐은 다소 사그라져, 1997년 여름에는 쇼넨 매가진이 발행과 판매에 있어서 선두를 탈환하게 되었다. 순정 만화 장르 또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에 태어난 여성만화 작가들은 1970년대에 이르러 그 자질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 점차적으로 순정 만화 산업의 영역을 넓혀갔다. 기존의 소년만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섬세한 심리적 묘사가 그 특징이다.
최근, 일본이 유럽, 미국,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만화는 증가하고 있다. 대만이나 홍콩, 한국과 같은 곳에서는 대규모 일본 출판업자들과의 독점 라이센스 계약하에 최신 인기 만화들이 대량으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키라(오토모 카츠히로 作),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미야자키 하야오 作), 드래곤 볼(토리야마 아키라 作) 등의 만화가 번역되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많은 새로운 만화가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본의 만화와 에니메이션의 주제에 관한 논쟁이 있었는데 만화 장르는 그 자체로 세계 각지에서 친숙한 단어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2.만화 영화
1997년 여름, 에반겔리온의 종말과 모노노케 히메(모노노케 공주) 이라는 두 개의 만화영화(에니메이션 영화)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모노노케 공주'는 1,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일본의 박스 오피스를 강타하였으며, 미국영화인 E.T(일본에서 최고의 상업영화기록을 세웠던)의 흥행기록을깼다. 에반겔리온은 TV 시리즈물로 영화화되어 1995년 10월부터 1996년 3월까지 절찬리에 방영되었다. 그 줄거리는 책으로도 인기를 모았으며 주제가를 담은 CD는 불티나게 팔렸다. 이러한 모든 것들로 에반겔리온 현상 이라는 표현까지 생겨났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는 숲에서 살고 있는 신과 인간들간의 싸움으로 숲이 파괴되고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만화는 이미 영화화되어 큰 기대를 모았었다. 인간과 신의 접촉이라는 주제는 미야자키 감독의 만화 영화인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에서 이미 다루어진 적이 있다. 모노노케 히메는 이전의 만화 영화보다 많은 관객을 끌었으며 일본의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는데 세계 다른지역에서도 그 인기가 높다. 에니메이션 영화장르는 예술적인 관점에서는 높이 평가되지 못했으나 미야자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가 1988년 일본의 여러 영화상을 휩쓸면서 예술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오늘날 일본에서 에니메이션 영화는 박스 오피스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오리지날 영화장르보다 더 많이 일본에서 수출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이러한 영화들은 일본식 약어(略語)를 차용하여 제패니메이션 또는에니매이션 등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