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 이 방송에서 신인 시절 ‘흑역사’를 고백했습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7일 첫전파를 타는 월화극 ‘18 어게인’의 주연인 윤상현과 함께 김하늘 이도현이 출연했습니다.
윤상현은 ‘전학생’ 퀴즈 코너에서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사건이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2008년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겨울새’ 촬영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선배 박원숙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을 촬영하게 됐다는 윤상현은 “시늉만 한 게 아니라 진짜로 때렸다”며 “그렇게 아픈 싸대기는 처음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똑바로 해야겠다. 진짜로 연기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배님이 진짜로 때리고, 진짜로 화난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집에 가서 거울을 보면서 다시 연기를 해봤더니, 톤도 표정도 그렇게 바뀌고 눈물이 나왔다”며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진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그 전엔 얼마나 못했던 것이냐”고 물었고
윤상현은 “첫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욕을 많이 먹었다”며 2005년 SBS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촬영 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때) ‘정말 못하겠다’고, 아니 ‘안 하겠다’고 했다”며 “감독님과 작가님이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당시 촬영한 임했던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대본 리딩 때 선배 박근형으로부터 ‘어디서 저런 배우를 데려왔느냐’는 소리까지 들었고
당시 프랑스에서 촬영에서도 긴장돼 상대인 주연 여배우 김현주의 눈을 똑바로 보고 대사를 하지 못했고했습니다.
윤상현은 “프랑스 가는 비행기에서 내내 대본을 봤는데 김현주의 눈을 마주칠 자신이 없어서 계속 땅만 봤다”
“프랑스에서 촬영한 걸 아무리 편집을 해도 쓸 수가 없어 다 날렸다”고 말했습니다.
“나 때문에 (한국에 프랑스) 성 세트를 다시 지었다”며 “촬영장에 가면 다 내 얘기만 했다”
‘발연기’ 탓에 당시 스태프들 사이에서 ‘이번에 NG 몇번 낼까, 내기할래’ 등의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윤상현은 “(드라마 세트가 있는 경기 고양 소재) 탄현 SBS만 보면 배가 아팠다”
“대사를 외워서 하기만 하면 (감독이) ‘OK’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근은 “배우라면 감추고 싶은 과거일 텐데 다 털어내니 멋있다”이야기하고
윤상현은 선배인 박원숙, 첫 드라마를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영상 편지를 통해 고마움을 표했습니다.